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에서 레오파드게코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포레스트(B_forest)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따듯했던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옷 차림도 점점 두꺼워지기 시작했네요!
겨울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눈? 크리스마스? 추위?
저는 위에 키워드들도 떠오르지만,
무엇보다 본격적인 브리딩을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끼게 되네요ㅎㅎ

오늘은 레오파드게코의 사육에 있어서도, 브리딩에 있어서도 알아두시면 좋은 정보!
바로 레오파드게코의 반동면과 배란,발정에 관해 이야길 나눠볼까 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pc환경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c환경에서 보시면 좀 더 원활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레오파드게코는 태어나 자라면서
육체적, 성적인 성장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태어나서부터 성체까지는 보통 10개월~1년정도 가량의 시간이 걸리며,
번식(브리딩)이 가능한 성적인 성숙도 역시도 빠르면 생후 10개월~1년가량의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이 기간동안에 레오파드게코는 꾸준한 먹이활동을 통하여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
이를 이용하여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을쯤 도달하게 되면 아이들의 먹성이 현저히 저하가 되는 경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겨울 / 반동면 사이클로의 진입]
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레오파드게코 역시 스스로 무언가의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종족보존.
즉,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여정을 준비하기 시작하지요.

야생에서의 레오파드게코들은 반동면, 브루마이션(Brumation)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동면과 반동면의 차이가 어떤건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래서부터는 브루마이션이라는 단어대신 편하게 반동면이라는 단어로 마저 이야길 이어가겠습니다 :)
동면의 경우, 겨울이 오기 전 충분한 영양분 축적 후에 봄이 오기 전까지 동면활동 외엔 다른 행동을 하지 않지만
반동면의 경우, 봄이 오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완전한 동면이 아닌, 종종 먹이활동을 통한 에너지 보충 및 수분섭취 활동을 한답니다!

보통 레오파드게코의 서식지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북부의 경우, 큰 일교차와 함께 계절의 변화로 인한 반동면 사이클로 접어드는 현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다년간 레오파드게코들을 사육,브리딩 하면서 느낀 부분은 야생의 환경이 아니더라도 사육환경에서도 어느정도의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듯 하였습니다.
지금과 같은 가을~겨울 시기쯤 오면 한마리 두마리씩 반동면 사이클로 접어드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찬 바람과 같은 외부적인 변화로도 계절을 느낄 수 있겠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생기는 기압의 변화로도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고 준비하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드네요ㅎㅎ
[ 반동면의 증상은 어떤게 있을까요? ]

반동면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레오파드게코들의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모습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 먹성저하
- 움직임저하
- 어두운 곳(은신처 등)에서 나오는 빈도수가 많이 줄음(2번 증상과 비슷)
- 개체에 따라선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음
해당 시기엔 개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1순위는
종족보존. 즉, 번식을 통한 후세대의 탄생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거친 후에
레오파드게코들은 점차 또 다음 과정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 발정과 배란으로의 발전 ]
반동면 시기를 겪으면서 레오파드게코들은 점차 번식과 관련된 준비를 끝마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것이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는 발정과 배란 입니다.

수컷의 경우, 발정 증상이 오며
발정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먹성의 저하
- 생식기 부분을 바닥에 비비면서 돌아다니는 현상
- 꼬리를 털기 시작함
- 개체에 따라선 예민해지는 경우도 존재함
암컷의 경우, 배란 증상이 오며
배란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먹성의 저하
- 배란이 진행됨에 따라 배가 빵빵해지는 경우가 있음
- 배란원이 형성됨
- 개체에 따라선 예민해지는 경우도 존재함
배란원의 경우, 보통은 육안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개체 몸안에 비춰지는 붉은빛을 띈 동그란 원이 배란원 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부분과 같이 반동면과 비슷한 증상들을 겪게 된다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 먹던 먹이양보다 적게 먹기때문에 몸무게는 천천히 감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게 먹기때문에 대소변의 횟수 역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Q&A
1. " 배란과 발정으로 인한 먹성저하, 개체에게 악영향이 가진 않을까요?? "
실제로 방문 주시거나,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는 질문들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배란과 발정으로 인한 먹성저하는
분명, 평소의 내가 기르는 아이의 먹성보다 현저히 저하가 되기 때문에 큰 걱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정과 배란으로 인한 먹성저하의 경우
거식증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먹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것이 아닌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의 먹이활동만 한다는 것 입니다.
2. "그래도 너무 걱정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발정과 배란의 증상은 분명 레오파드게코에게 있어선 살아가는 과정 중 하나인,
정말 자연스러운 증상이란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성과 애정을 쏟아 기르고 계신 사육자분들의 입장에서는 분명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ㅠㅠ
걱정이 되다보니, 강제성을 띈 피딩(먹이급여)을 하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하는데
레오파드게코에게 있어선 좋은 영향은 주진 못합니다.
강제성을 띈 먹이급여는 스트레스를 유발, 더 나아간다면 장염과 소화기능의 저하 등
개체의 건강상태의 저하로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컨디션 또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개체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시도하셔야 하는 경우들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스스로 먹을 수 있게끔 밥그릇에 주기적으로 신선한 먹이로 교체 해주심이 가장 좋습니다 :)
3. 너무 안 먹어서 MBD(대사성 골질환)이 오게되면 어쩌죠??ㅠㅠ
이 질문 역시 상당히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네요ㅎㅎ
충분히 걱정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질문에대한 답변역시 위와 같습니다.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건강하게 축양된 레오파드게코라면, 무사히 해당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걱정이 되신다면!
이 방법을 통하여 개체도, 사육자도 안심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 :)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
바로 칼슘그릇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먹이곤충의 더스팅과정(칼슘 또는 비타민 등의 가루를 묻히는 행위)을 거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칼슘가루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위의 말씀드린 것 처럼 칼슘그릇을 함께 배치하신다면 좀 더 걱정을 덜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방법은 간단합니다.
-레오파드게코가 편하게 먹을 수 있을만한 낮은 높이의그릇에 칼슘을 따로 덜어서 사육장 내부에 배치한다.
-일정 주기마다 칼슘그릇의 칼슘을 교체 해준다.
물론 칼슘 뿐만이 아니라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도 함께 세팅 하셔도 괜찮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 사육자도, 개체도 걱정이 되는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해소가 가능하며,
- 칼슘이 부족하다면 스스로가 먹으며 부족한 칼슘 및 영양소의 보충이 가능해집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 아무래도 일정 주기마다 교체 해줘야 한다는 약간의 수고스러움과
- 간혹 그릇을 엎어버리거나, 밟고다니는 아이들의 경우엔 사육장 전체가 칼슘가루 범벅이 될 수도 있다는 점...!
개인적으론 단점보단 장점이 좀 더 크게 부각이 되는 듯 합니다ㅎㅎ
사육자가 번거롭고 많이 돌볼수록, 함게하는 아이들에겐 훨씬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 글을 마치며 ]
이번 포스팅은 레오파드게코의 반동면과 발정, 배란과 관련된 내용과
그와 관련되어 자주 하게되시는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양한 사육방법들이 존재하며, 해당 내용은 조금이나마 레오파드게코 사육에 있어
도움이 되셨음 하는 마음에 작성 해봤습니다.
돌아오고있는 겨울, 건강하고 행복한 레오파드게코 사육과 브리딩이 되실 수 있도록
비포레스트가 함께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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